야구 용어 정리 (투수, 타자) ERA, FIP, WAR, WRC+, WHIP, OPS..
- John Lee
- 3월 17일
- 3분 분량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 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야구에는 수많은 종류의 데이터들이 존재합니다. 야구를 보다가 중계방송에서 도대체 뭔소리 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야구 용어들을 들을때가 있습니다. 야구를 좀더 재미있고,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RA (Earned Run Average)
평균자책점 또는 방어율
ERA의 사전적 의미는 투수가 한 게임 (9이닝) 당 내준 평균자책점을 말한다.
[출처] 나무위키
타자는 타율로 평가한다면 ERA는 투수의 타율인 셈이다.
ERA는 총 자책점 X9/던진 이닝 수로 계산한다.
※또한 투수가 등판했을 때 실점했지만, 수비수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라면 투수의 자책점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ERA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ERA가 낮은 투수일수록 더 좋은 투수이다.
2024시즌의 MLB를 예로 들어서 보면

MLB 리그의 규정이닝(162이닝)을 넘긴 선발투수를 기준으로
2점대의 선발 투수면 팀의 1~2선발 3점 대면 2~3선발 정도를 맡을 수 있는 선수로 생각할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만약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넘긴 1점대 ERA의 선발 투수가 있다면
그해 리그를 압도한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선수라고 할 수 있다.
ERA+ (Adjusted Earned Run Average)
조정 평균자책점
ERA+의 사전적 의미는 기존의 평균자책점에 시대적 보정과 구장 보정 2가지를 반영하여 수정된 수치를 뜻한다


예를 들어 100을 기준으로 110이면 리그 평균보다 10% 더 잘하는 것이고 80이면 리그 평균보다 20% 못하는 것이다.
위 기록인 200을 넘긴 선수는 단일 시즌 규정이닝을 넘긴 선발 투수 기준으로 MLB에서도 20명 밖에 되지 않고
200을 5번 넘긴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291을 포함해
잭 그레인키는 유일하게 200을 2번 넘겼다.
FIP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수비 무관 투구 또는 수비 무관 평균 자책점
우리가 투수의 기록을 볼 때 가장 먼저 본 ERA는 완벽한 지표는 아니다.
또한 그 단점을 보완한 ERA+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서 수비수의 실책으로 ERA가 상승한다면 그것은 투수의 책임일까?
또한 호수비로 인해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투수의 능력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FIP가 존재한다. 오직 볼넷 홈런 삼진을 이용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수비를 제외하고 평균 자책점을 구할 수 있다.
만약 FIP> ERA라면 운이 좋지 않았던 시즌이고 FIP<ERA라면 운이 좋았던 시즌이다.
그렇기 때문에 FIP 1점대는 매우 적다. 역대 FIP 1점대 투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즈, 클레이튼 커쇼, 제이콥 디그롬, 샌디 쿠팩스, 류현진, 선동렬 등이 있다.
WHIP (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
이닝당 볼넷 + 안타 허용률 또는 이닝당 출루율
사전적 의미는 이닝당 출루(안타, 볼넷 포함/ 데드볼 제외) 허용률이다.
WHIP를 통해서는 한 이닝당 몇 명의 타자가 출루했는지 알 수 있다.
이 또한 ERA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3-4선발은 보통 1.4에 0.1차이 내외이고 1-2선발은 1.2~1.0이고, 1.0미만일 시 리그를 씹어 먹은 시즌이다.

OPS (On-base Plus Slugging)
OBP(출루율)+SLG(장타율)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것으로 타자를 평가할 때 쓰인다.
리그 평균 OPS는 0.75 ~ 0.81, 0.8 이상이면 준수한 타자, 1.0 이상이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매우 뛰어난 타자, 1.1 이상은 리그를 압도하는 수준의 MVP 급 최고의 타자이다.
애런 저지가 통산 1.010이고, 마이크 트라웃이 0.991이고, 후안 소토가 0.953, 쇼헤이 오타니가 0.946이다.
WAR (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투수와 타자 모두를 평가하는 기록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팀의 승리의 공헌도가 높다.
예를 들어 WAR이 3인 선수는 대체 선수 대비 3승을 안겨줄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WRC+ (Weighted Runs Created)
가중 득점 생산력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며, 현존하는 타격 스탯 중 가장 정확한 타격 스탯으로 여겨진다.
또한 파크 팩터 즉, 구장 간의 특성을 더해 계산하였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


ERA+와 사용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 ex. 110= 평균보다 10% 잘함.
160은 보통 MVP 급 타자들의 기록인데 마이크 트라웃은 거의 160 이상을 기록했고,
애런 저지는 24시즌 218을 기록했고 통산 173이 오타니는 24시즌 189를 기록했고 통산 153이다.
**정리차트

정리하면 투수는 ERA/WHIP 가 낮을 수록 좋고, OPS/WAR/WRC 가 높을 수록 좋습니다. 다만 WAR 은 투수와 타자 양쪽으로 다 높을 수록 좋습니다.
" 야구는 야마이야. 막판에 OPS 높은 타자와 ERA/ WHIP 가 낮은 투수가 많은 팀이 이길 수 밖에 없어!"
(야구는 마지막에 이기면 돼! 오래 이기고 있을 필요 없어. 출루율과 장타율이 높은 타자와 평균자책점 / 이닝당 안타 허용수가 낮은 투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이길 수 밖에 없어!)

시대 (era) 별로 채찍 (whip) 은 덜 맞을 수록 좋다.
웁스 (OPS)! 전쟁 (WAR) 이 나면 WRC 가 높다.
운영자 : John Lee johnlee@mlbkoreanca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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