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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이정후, 1회 나오자마자 ML 2호 안타 작렬…1350억 에이스 공략 성공

최종 수정일: 3월 31일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산 천재타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러(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와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29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것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웨이드 주니어가 우익수로 들어갔고 플로레스가 1루수로 나섰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조카르(중견수)와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날에는 8~9번 타순에 타일러 웨이드와 잭슨 메릴이 포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로사리오와 아조카르가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머스그로브의 초구 92마일(148km) 싱커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면서 1스트라이크 상황에 2구를 맞이한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의 87마일(141km) 체인지업을 때려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2호 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와 5년 1억 달러(약 1350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은 선수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선수다. 지난 21일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머스그로브의 결과는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의 부진이었다.



이정후가 안타로 활로를 뚫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솔러의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에게로 향하면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된 것.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와 채프먼의 중월 2점홈런에 힘입어 2-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플로레스의 몸에 맞는 볼, 콘포토의 우전 안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에스트라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1회 공격에서만 3-0 리드를 가져가는 쾌조의 출발을 해냈다.



샌프란시스코가 1회초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도 금방 찾아올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2회초 공격. 선두타자 아메드의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에게로 향하면서 출루에 실패했고 이정후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을 맞았다.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와 다시 상대했고 볼카운트 3B 1S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머스그로브가 던진 5구 90마일(145km) 커터를 때린 이정후의 타구는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에게로 향했고 결국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솔러 역시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2회초 공격을 마쳤다.






이정후는 전날에 열린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역대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기록에 남았다. 1994년 4월 9일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LA 다저스 소속으로 한국인 최초 빅리거의 탄생을 알렸고 1998년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 1999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0년 이상훈, 2001년 김선우(이상 보스턴), 2002년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02년 서재응(뉴욕 메츠)이 연이어 데뷔하면서 한국인 투수들의 메이저리그 데뷔 러쉬가 이어졌고 2002년 9월 4일 최희섭이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르면서 한국인 최초 야수 빅리거의 등장을 알렸다.



한국인 야수 메이저리거로 한정하면 이정후는 역대 12번째에 해당한다. 2002년 최희섭에 이어 2005년 추신수(시애틀 매리너스),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16년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2016년 최지만(LA 에인절스), 2016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2017년 황재균(샌프란시스코),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박효준(뉴욕 양키스), 2022년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어 이정후가 바통을 받았다.



이정후는 1회초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와 상대했고 3구째 들어온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삼진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데뷔 첫 타석부터 3구 삼진이라는 수난을 당한 이정후는 3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다르빗슈의 6구 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1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타점 생산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볼카운트 3B 1S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6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르빗슈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을 당한 것이다.



7회초에는 일본인 좌완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데뷔 첫 타점도 챙겼다. 2-2 동점이었던 상황. 이정후는 마쓰이의 5구를 공략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루주자 콘포토가 득점하면서 이정후의 타점이 기록됐다. 이정후는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4-6 패배로 끝나 이정후의 타점은 결승타로 기록에 남지 않았다.



이정후가 빠르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 중에는 시범경기에서의 맹타를 빼놓을 수 없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만 1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343(35타수 12안타), 출루율 .425, 장타율 .486, OPS .911에 1홈런 5타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1일 애리조나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1안타,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선보였다.



이어 이정후는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1일 시애틀전에서 3타수 1안타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고 13일 다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23일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26~27일에 열린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그럼에도 .343라는 고타율을 사수했다.







출처 : SPOTV 2024-03-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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